▲ 김선옥 작,인생여희(人生如戱)-나와 나’.
▲ 김선옥 작,인생여희(人生如戱)-나와 나’.

김선옥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 오는 18일까지 춘천미술관에서 열린다.‘인생여희(人生如戱)’라는 이번 전시 주제는 ‘인생은 연극과 같다’는 의미다.‘누구나 연극을 하며 살고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은 ‘인생이 바로 연극무대’라는 답에 닿았다.7∼8년 간 크로키를 해온 김 작가는 이를 인체 형상과 여성의 모습으로 표현했다.4∼ 200호의 다양한 작품 17점과 누드 크로키 인체 드로잉 20여점이 걸렸다.

다양한 오브제로 인체의 움직임을 표현하고 형광색으로 강조,자신만의 인체화를 만들어냈다.잡지나 천 등을 잘라 붙인 콜라주도 독특하다.인체의 미적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보다는 다듬어지지 않은 형상과 여성의 이야기를 제시한다.반복적이고 습관화된 일상이 아니라 현실 탈피에 대한 의지를 역동적인 여성의 움직임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현실과 내면의 나의 모습을 각각 담은 인물 2명을 등장시킨다.내면의 모습은 그림자로 표현한다.그림자는 사람과 똑같이 움직여야 하지만 다르게 표현,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재된 모습을 보여준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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