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일주일새 0.78% 증가
외지인 구매 비율 1년새 2배
아파트 분양 경쟁률도 치솟아

원주 아파트 거래 시장이 심상치 않다.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서는 활기를 넘어 이미 투기 광풍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원주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이 최근 일주일새 0.78% 상승했다.이를 연 단위로 환산하면 37.4%에 달한다.매매가격지수도 지난 2019년 상반기 94.9에서 올 11월 108.6까지 올랐다.

원주 아파트 매매가 급등 원인으로 외지인 매입 증가가 꼽히고 있다.원주 아파트 외지인 구매 비율은 지난해 10월 21.4%에서 올 9월 51.5%까지 두배 이상 치솟았다.교통망이 탁월한 원주 특성에도 불구,아파트 시장의 경우 춘천,강릉 등 도내 빅3 도시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시각이 퍼지면서 최근 외지인 투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올 9월 춘천 아파트(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매매가는 6억2500만원,강릉은 5억6800만원인데 반해 원주는 상대적으로 낮은 5억6300여만원에 거래됐다.원주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아파트 시장 거래 열기는 지역 수요자도 가세하며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최근 분양한 기업도시 이지더원 3차 아파트는 평균 경쟁률 7.15대 1,최고 경쟁률 16.52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이 1순위 마감됐다.남원주역세권 호반써밋은 평균 경쟁률 88.99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파트 거래 열기가 과열되면서 정부는 투기 차단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공시가격 1억원 이하 아파트 다량 매수 행위가 집중 대상으로 알려졌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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