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인프라·문화자원 활용
청정자연 속 캠핑·트레킹 인기
관광공사 선정 웰니스 관광지 3곳
요가·명상·치유 프로그램 제공
정선아리랑·수마노탑 유산 공존

▲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길을 따라 마치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져 있는 ‘운탄고도’.
▲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길을 따라 마치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져 있는 ‘운탄고도’.

코로나19 이후 정선의 청정자연과 관광자원 가치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백두대간 중심에 위치한 정선은 9개 읍면마다 깨끗한 하천이 마을을 감싸고 굽이굽이 흐르면서 아름답고 다채로운 자연풍광을 연출하는 산림 관광자원의 보고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캠핑과 트레킹,MTB 등 비대면 관광 수요 급증으로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한 정선군의 가치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이를 통해 건강과 참살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니스관광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 캠핑의 성지인 정선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 캠핑의 성지인 정선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 캠핑·트래킹·등산 통한 색다름 선사

정선은 2018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가 개최된 올림픽 베뉴도시로서 다양한 인프라도 구축되어 있다.동계올림픽 인프라와 우수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운영,폐광의 아픔을 딛고 사계절 고원관광도시로 거듭나면서 웰니스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시대에 어울리는 여행지로 동강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솔향기 그윽한 ‘회동솔향캠핑장,’그림같은 풍경과 약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화암캠핑장’,짚와이어와 짚코스터 등 액티비티한 체험과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아리힐스 ‘숲속야영장’ 등 특색 있는 캠핑장들이 지역 곳곳에 조성되어 있어 캠핑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캠핑 천국으로 불리고 있다.

또한 트레킹 코스로는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길을 따라 마치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져 있는 ‘운탄고도’와 2018동계올림픽 유산으로 사랑받고 있는 ‘올림픽 아리바우길’,‘하이원 하늘길’,‘정암사 자장율사 순례길’,‘동강길’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등산코스로는 민둥산과 올림픽 활강경기가 열린 가리왕산,함백산,백운산,노추산 등 1000m 고지가 넘는 우리나라 대표적 명산이 아홉 개에 달할 정도로 계절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등산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가 웰니스관광 시설로 지정한 로미지안 가든.
▲ 한국관광공사가 웰니스관광 시설로 지정한 로미지안 가든.

# 한국관광공사 선정 웰니스 관광 시설 인기

한국관광공사도 웰니스 관광메카로 자리매김 한 정선군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한국관광공사는 ‘파크로쉬리조트앤웰니스’와 ‘로미지안 가든’,‘하이원리조트’ 3곳을 웰니스관광 시설로 지정했다.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이 지정됐다.하이원리조트는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과 워터월드,스키,골프,카지노 등 레저시설을 갖춘 정선의 대표 리조트다.

하이원리조트내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 위치한 HAO(High1 Actvity Organizer)센터는 웰니스 체험요소를 더했다.HAO센터의 프로그램은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비투숙객을 위한 숲 치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2018동계올림픽 기간 중 선수 등의 숙소로 활용됐다.숙면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휴식의 시간을 제공한다.Body Full,Mind Full,Spirit Full이라는 3개의 브랜드 슬로건 아래 요가,명상 등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매일 운영한다.

로미지안 가든은 가리왕산 화봉에 위치한 약 33만㎡ 규모의 정원이다.가든 안에는 로미와 지안의 치유와 성찰 그리고 사색의 순간들이 차례로 펼쳐진다.가시버시성은 로미지안 가든의 랜드마크다.가시버시는 부부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일대의 산세가 한눈에 들어와 전망대 역할도 한다.4시간 30분 코스의 아라한밸리 순례길이나 금강송이 무리지은 금강송산림욕장 또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1억 5000만년의 세월을 간직한 석회암 군락,천공의 아우라도 볼거리다.

# 웰니스관광 거점도시 육성 시동

정선군은 세계적인 웰니스관광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2020년 ‘정선군 웰니스 관광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군은 유무형의 웰니스관광 잠재자원 발굴과 정선군에 적용이 용이한 국내외적인 사례 등을 분석해 정선지역만의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웰니스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군은 또 지난해 5월 문체부에서 시행한 웰니스관광 협력지구(클러스터)로 신규 지정돼 국도비 포함 8억원을 확보,웰니스 서비스 품질 제고와 전문인력 양성 등 웰니스관광 생태계를 조성했고,올해도 8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권역별 연계상품 개발과 웰니스시설별 특화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 6월 웰니스관광시설로 지정된 파크로쉬리조트앤웰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호텔HDC와 웰니스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대한민국 최고의 웰니스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는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 대한민국 최고의 웰니스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는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 역사문화 도시로 재탄생

정선군은 천혜의 자연 경관과 더불어 2012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천년의 소리 정선아리랑과 유형문화유산인 국보 332호인 수마노탑이 결합되어 천년이 넘는 역사와 문화유산이 함께 공존하고 상생하는 역사문화 도시로 재탄생했다.또한 코로나19시대에 자연과 문화,관광자원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최고의 웰니스 관광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국보로 승격된 정암사 수마노탑과 천년의 소리 정선아리랑이 함께 어우러진 정선이 명상과 치유,힐링의 웰니스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바쁜 일상에 몸과 마음이 지친 현대인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쉬면서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긍정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국민쉼터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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