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연작들이 함축된 시간과 공간을 표현했다면 ‘결’ 연작은 끝없이 흐르는 시간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어 ‘이끼’ 연작들은 그 속에 존재하는 작은 생명체를 연상시킨다. 세 가지 연작들이 함께 전시돼 각 시리즈를 통해 작가가 표현하려는 의도와 작품 활동의 흐름을 보다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다. 영겁의 시간과 무한한 대우주, 그 사이에서 한 순간 존재하다 사라지는 생명의 역설이 느껴진다. 이와 함께 ‘나한상-영원한 미소’, ‘복원-사북항쟁’ 등 특별 초대전에서 선보인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작가와의 대화는 8, 11일 오후 2시 진행되며 온라인(stone5234.modoo.at)도 볼 수 있다. 한승미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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