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은 중소·중견 기업 제조 현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솔루션 및 솔루션 연동장비의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원테크노파크는 강원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통해 2019년 이후 도내 160여개 기업이 스마트공장을 구축했고 생산성향상, 원가절감, 불량률 감소 등 많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도내 제조업에 반영된 스마트공장 성공사례를 4회에 걸쳐 싣는다.

1. 원주 단정바이오

원주 단정바이오는 2009년 설립된 강원도 토종기업으로 전 세계 250여개 화장품, 식품 완제품 회사에 원료를 공급하는 천연추출물 전문회사로 R&D에 특화, 전체 인력의 50%이상이 전문연구원으로 재직해 기술특허 20여건을 보유한 건실한 업체다.

단정바이오는 2017년 회사 내의 모든 자원과 생산, 연구에 필요한 정보, 회계와 물류의 정보를 통합화 하고 프로세스 전산화를 위해 1차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1차 구축으로 ‘제품 및 고객정보’, ‘품질정보’, ‘물류정보’, ‘원가정보’ 등을 통합해 재고의 정확성을 99%까지 끌어올렸고 회계 마감을 5일 이내로 단축함으로써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맞게 대응 할 수 있게 됐다. 이후 프로세스 표준화로 고객만족도를 높인 단정바이오는 보다 안전하고 질 높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생산운영시스템(MES)과 공정자동화시스템(FA) 구축을 희망, 2019년부터 2차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진행하게 됐다. 2차 구축을 통해서는 기존 3명이 수행하던 작업을 1명이 작업 할 수 있는 전자동화를 실현함으로써 제조공정 시간이 85% 절감됐고 제품 ‘불량률 제로화’에 성공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로 매출이 전년대비 23%이상 증가했고 고용 인력은 도입 전보다 11% 증가했다.

단정바이오는 이번에 구축한 ‘자동 필링 포장시스템’을 향후 10억원을 투자해 전 라인에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제조현장의 생산, 품질정보를 스마트폰과 연동시켜 언제든 실시간으로 공정의 이상 상황 및 품질의 변동사항을 파악해 즉각 조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의성 단정바이오 본부장은 “모든 생산정보를 전산화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생산량으로 원가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스마트팩토리 도입으로 인력을 재배치함으로써 만성적인 고용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