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겨울 철원을 찾아오는 천연기념물 203호 재두루미가 민북지역 평야에서 한가롭게 섭식활동을 하며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매년 겨울 철원을 찾아오는 천연기념물 203호 재두루미가 민북지역 평야에서 한가롭게 섭식활동을 하며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원주환경청(청장 이창흠)은 철원군, 철원디엠지두루미생태관광협의체와 철원평야 두루미 주요서식지 보전사업을 추진한다.

두루미 월동시기인 내년 2월까지 가을 수확이 끝난 논 400만㎡에 볏짚을 남기고 약 30만㎡ 규모의 논에 물을 가둬 휴식공간과 잠자리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주민과 함께 무논 조성지 등에 영양가가 풍부한 우렁이 1t, 볍씨 2.5t을 공급, 겨울나기를 돕는다.

한편 철원 민통선 내 경작지, DMZ 내부 습지 및 한탄강 일대는 두루미, 재두루미 등 겨울 철새의 주요 서식지로, 지난 2015년부터 서식지 보건사업이 민관 협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철원평야를 월동지로 이용하는 두루미는 6456마리로, 지난 2012년(1718마리) 보다 4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흠 청장은 “철원평야는 지구상에 남아있는 두루미 15종 중에 7종이 관찰되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내년 증가된 예산을 활용, 지역주민, 관계기관과 함께 서식지를 잘 보호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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