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박2일 강원 방문 안팎]
국힘 도당서 강원 선대위 발족
“대선 승리 대장정 강원서 시작”
이준석 대표와 소상공인 간담회
오죽헌 율곡이이 문성사 참배 등

▲ 지난 11일 국민의힘 강원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한 선대위원들과 두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대선 필승을 다짐하고있다.  손인중
▲ 지난 11일 국민의힘 강원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한 선대위원들과 두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대선 필승을 다짐하고있다. 손인중

“내년 3·9 대선과 6·1 지방선거의 승리 대장정도 강원도에서 시작,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강릉을 시작으로 속초, 춘천을 방문한 1박 2일(10∼11일) 강원 일정 내내 경제 살리기와 민생 행보에 중점을 두며 강원민심 확보에 공을 들였다. 특히 윤 후보는 경선에 이어 본선에서도 강원도 지역선대위를 ‘전국 1호’로 출범시키며 내년 대선을 시작으로 지방선거, 나아가 2024년 총선 승리까지 결의했다.

■ 춘천, 전국 1호 강원 지역선대위 발대식

국민의힘 도당은 지난 11일 오후 춘천 도당사에서 윤 후보와 도내 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961 필승! 강원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윤 후보는 “경선 국민캠프 선대위 발족식도 춘천에서 제일 먼저 시작했는데 내년 대선, 지선 승리 대장정도 이곳에서 제일 먼저 시작된다”며 “대선만 이겨선 안 된다. 지방선거도 이기고 그걸 발판으로 해 2024년 총선까지 이겨서 기본이 안 된 정치세력을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원도가 전통적으로 우리당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보여주셨지만 (민주당) 도지사가 강원도에서 3선을 했다. 우리 조직을 재점검, 혁신해 당세를 더 확장해야한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윤 후보를 지지해 강원도 역점사업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게 해달라”며 “당대표가 된 이 후에 두분의 사무총장 모두 강원도 분이다. 우리당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주신 도민들께서 대선에 주인의식을 갖고 뛰어주신다는 생각으로 강원도 문제를 많이 고민,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황상무 전 KBS앵커도 참석, 정치무대 첫 데뷔전을 치뤘다.

■ 강릉 안목커피거리와 오죽헌

윤 후보는 강원 첫 일정으로 지난 10일 저녁 강릉중앙시장과 안목 커피거리를 방문해 “강릉의 외손이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구름인파로 몰려든 시민들에게 윤 후보는 “금학동 이 거리가 내 외가가 있던 곳이고, 중앙시장이 어릴 때 외할머니가 가게를 하시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시민 이용철(67) 씨는 “고향사람을 만난 것처럼 정이 간다. 강릉 발전을 위해 신경써 줄 것 같은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함께 안목 커피거리에서 청년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갖고 맨손으로 흉기 난동범을 제압해 의인상을 받은 전중현·변중우 씨를 만나 격려했다.

11일 오전 첫 일정으로는 오죽헌을 찾아 율곡 이이 선생의 영정을 모신 문성사를 참배했다. 윤 후보의 11대 직계 조상 윤황은 파평 윤씨 문정공파 파조로 율곡 이이와 그의 제자 김장생 아래에서 학문을 익혔고, 현 감사원장 격인 대사간을 지냈다.

■ 속초 대포항

윤 후보는 지난 11일 속초를 방문, 대포항 어민복지회관에서 ‘강원도를 살리는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김명길 속초시의원으로부터 “강원도 대부분 지역이 중층 규제로 묶여있어 개발이 어렵다”는 보고를 받고 윤 후보는 “대통령령을 개정해 할 수 있는 것들은 즉각 실시하겠다”며 강원경제특별자치도를 약속했다. 이어 “대포항 개발사업이 17년이 걸렸다고 하는데 고용창출과 지역경제효과를 유발하는 사업이 이렇게 지체됐다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윤석열 후보를 사랑하는 청년 어부들은 이날 ‘대한민국의 등대, 윤석열 후보의 속초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선상 플랜카드 깜짝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김우열·박주석·이승은·최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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