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꼬리 젓는 마른풀 강아지야

날개도 없는 것이 친구도 없는 것이

다가올

엄동설한을

어디에서 지내려나



바람에 떨고 있는 마른풀 강아지야

찬 서리 내리는데 어디로 가려느냐

우리 집

장독대 옆에

화분으로 오려느냐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