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내리지 않는데

고립무원인 세상



수없이 많은 이야기가 있고

이야기의 주인공이 많지만

늘 외로운 세상



산골마을에 갇혀

어디 하나 나설 엄두도 못 내고

한밤중 비망록처럼 써 내려가는 문장들



그러할지라도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고마운 사람들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을

잊어버릴까 봐

오늘도 길 하나 내고 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