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인근 민통선 내에 있는 철원군 토교저수지에는 월동을 위해 날아온 쇠기러기떼 수 만마리가 이른 아침마다 비상하고 있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철원평야의 쇠기러기떼는 밤이 되면 비교적 안전한 이곳 토교저수지로 날아와 휴식을 취하고 아침 해가 뜨기 전 먹이활동을 위해 힘찬 날개짓과 울음소리를 내며 날아 오른다. 1976년 완공된 토교저수지는 저수량 1500만t의 강원도내 최대 인공저수지로 맑은 물에서는 각종 어류가 풍부하게 서식해 쇠기러기를 비롯한 멸종 위기에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월동하는 철새도래지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