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인터뷰서 “임기 끝까지 역할”

도내 여권의 차기 지사선거 대표 후보군으로 꼽힌 춘천 출신 홍남기(사진) 경제부총리가 지사선거 불출마의사를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지사 선거에)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12월에 대통령께 임기 마지막까지 함께 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국내 언론을 통해 불출마의사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입장 표명은 지난해 12월 초,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홍 부총리를 향해 “코로나19 상황에서 경제의 성공을 위해 임기 마지막까지 흔들림없이 역할을 잘해달라”고 당부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홍 부총리의 불출마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여야 도지사 선거 후보군 형성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홍 부총리의 등판을 내심 기대해왔던 도내 여권은 지사 선거 새판짜기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측도 홍 부총리의 불출마에 맞서 후보구도에 변화가 감지되는 등 지선 체제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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