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힘 소속 후보 10명 윤곽
생활정치 경험자 가세 셈법 복잡
“여건상 득표확장성 가늠자 될 것”

강릉시장 선거전은 자천타천 10명의 후보가 난립,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3개월 앞서 실시되는 대선과 연계되기 때문에 대선 결과라는 메가톤급 변수에 따라 선거판이 요동칠 가능성도 높다.

현재 후보군은 재선 수성에 나서는 김한근(60·국민의 힘) 현 시장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김중남(60)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장, 배선식(60)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장, 유현민 (59)전 강릉시의원, 위호진 (65)도의원, 이재안 (59)시의원 등이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 힘에서는 강희문 (64) 시의장, 김남수(64) 전 강원도문화관광체육국장, 김홍규(60)전 시의장, 심영섭(64) 도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현직 시장을 비롯 전·현직 시의장과 현역 도·시의원 등 자치의정 경력자들이 다수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는데다 지역에서 다년 간 공직에 몸담은 행정 경험자들이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어 후보들 간의 역학관계를 따질 때 셈법이 매우 복잡한 선거전이다.

최우선 관전 포인트는 각당의 공천 향배이다. 특히 국민의 힘의 경우는 4년간 시정을 이끈 현직 시장(김한근)에다 전·현직 시의장 출신(강희문, 김홍규, 심영섭) 3명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면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도 의정활동으로 이름이 알려진 전·현직 도·시의원을 비롯 새롭게 입당한 김중남 전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현재 당 조직을 정비하고 있는 배선식 지역위원장까지 그동안 필드에서 몸집을 키워온 인사들이 가세, 접전이 예상된다.

대선 그늘에 가려 시장 선거전 이슈가 부각되지 못하는데다 3월 대선 이후 6월 지방선거일까지 기간이 3개월이 채 안될 정도로 촉박하기 때문에 대선 결과와 중요 정당의 전략공천 및 경선 변수가 선거전을 지배하는 형국이 될 것으로 지역정가는 예측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지역내에서 생활정치로 잔뼈가 굵은 후보자들이 많은 판세 여건상 표밭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득표 확장성이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여·야 각당의 공천 이후 후보자가 압축되면 결국 3∼4파전이 되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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