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두 후보 물밑행보 진행
국힘 5명 후보 거론 셈법 복잡
김화권·철원권 표심 향배 쟁점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철원군수 선거에는 여·야·무소속 등 자천타천 10명의 후보가 거론되면서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도의장을 역임한 한금석 도의원과 4년 전 군수에 출마했던 구인호 전 도의원이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국민의 힘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국민의 힘 이현종 현 군수와 일찌감치 군수선거 출마를 선언한 최재연 도의원을 비롯해 문경훈 군의원과 김동일 전 도의장, 고기영 강원대 농촌사회연구원 철원동문회장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군으로는 신인철 철원부군수와 이태식 동철원농협 조합장, 이수환 전 철원군수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여야 모두 경선이 원칙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한금석 도의원과 구인호 전 도의원 두 사람은 각각 갈말·김화권과 동송·철원권을 중심으로 표심을 다지기 위해 물밑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비해 5명의 후보군이 거론되는 국민의 힘은 지역간의 셈법이 복잡하다.

일단 갈말·김화권에서 이현종 현 군수와 문경훈 군의원이 표심을 다지고 있으며 동송·철원권에서는 최재연 도의원과 김동일 전 도의장, 고기영 강원대 농사원 철원동문회장 등이 출마의지를 내세우고 있어 경선이냐 단일화냐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소속 후보군도 만만치 않다. 특히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신인철 철원부군수의 출마 여부에 따라 선거 판세가 요동 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태식 동철원농협 조합장은 3번의 조합장 선거에서 내리 무투표 당선된 경험이 있고, 민선 2기 철원군수를 지낸 이수환 전 군수의 행보도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3월로 예정된 대선결과에 따라 일부 변수가 남아있지만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불었던 지난 2018년 철원군수 선거에서 당시 야당이던 자유한국당 이현종 후보가 김화·갈말권을 바탕으로 45.2%를 얻어 당선됐다. 따라서 올해 지선에서도 갈말·김화권과 동송·철원권으로 갈리는 표심의 향배가 당선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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