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1월 총 2만8807건 거래
6527건 2030세대, 양구 비율 최고
HDC그룹 원주서 사장단 회의

지난 30일 춘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이 차량들로 가득 차 있다. 방도겸
지난 30일 춘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이 차량들로 가득 차 있다. 방도겸

지난해 강원지역 아파트 거래 가운데 2030세대 젊은 층의 구매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집값 급등과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내 집 마련을 꿈이 멀어지고 있어 빚을 내서라도 집을 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11일 본지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1~11월) 도내 아파트 거래 2만8807건 가운데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527건으로 22.65%를 차지했다. 2030세대의 거래건수만 보더라도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9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12월 거래내역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2019년(12월 기준) 2916건, 2020년(6079건)을 뛰어넘었다. 동월로 비교할 시 차이는 더 크다. 2019년 11월 2030세대 아파트 거래량은 2916건으로 3611건(123.83%)이나 차이가 나 2배 이상 벌어졌고, 2020년(5125건)보다 1402건(27.35%)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4월(485건)을 제외하면 모두 500건 이상 거래됐고 600건 이상 거래된 달도 5번이나 됐다. 8월이 739건으로 가장 많았고 9월 623건, 3월 622건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도내 18개 시·군 중 양구가 아파트 매매 87건 중 32건(36.78%)이 2030세대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화천이 48건 중 15건(31.25%), 원주가 1만1114건 중 2833건(25.49%)로 뒤를 이었다. 거래 건수만 봤을 때 원주가 가장 많았고 춘천 1356건, 강릉 776건, 속초 465건 순이다. 정우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