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대선 영향 판세 요동 전망
국힘 5명 난립 공천경쟁 예상
후보자들 행정·의정 경험 피력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속초시장 선거 출마예상자는 총 7명으로 점쳐진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5명으로 전·현직 시장과 정치인, 전직 공무원 등 다양한 후보가 포진됐다. 각 당의 경선이 끝나게 되면 ‘양당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수성과 국민의힘의 탈환을 두고 관심이 모아진다.

4년전 지선에서는 대선에서 시작된 바람이 이어지면서 처음으로 민주당에서 시장을 배출했다. 올해 지선 역시 3개월 전에 치러지는 대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어 지역의 호사가들도 “누가 우세하다”는 예상을 섣불리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출마예정자는 김철수 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할 예정인 가운데 주대하 도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김철수 시장의 단독 공천이 점쳐졌지만 하반기부터 도의원 재선과 시장 출마를 두고 고민하던 주대하 도의원이 시장 출마로 의지를 굳히면서 경선이 불가피해졌다.

김 시장은 현역 프리미엄에 지역 숙원 사업인 물자립도시 완성, 설악동 재건사업 개발 본격화 등 성과를 내세우고 있으며 교사출신으로 청·장년층이 주요 지지기반인 주 의원은 초선의원에서 곧바로 시장에 도전하는 패기가 돋보인다.

2명이 나오는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은 5명의 후보가 난립,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선거에서 600여 표 차로 고배를 마신 이병선 전 시장이 재도전에 나서고 김진기 전 시의장, 박재복 전 도 농정국장, 이원찬 전 부시장, 이상래 전 시기획감사실장이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5명 모두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모두 풍부한 행정 경험과 의정 경험 등 나름의 강점을 어필하고 있어 유불리 등을 따지기 복잡한 상황이다.

이병선 전 시장, 박재복 전 도 농정국장, 이상래 전 시 기획감사실장은 속초고 출신인 반면 김진기 전 시의장, 이원찬 전 부시장은 설악고 출신으로 지역내 양대 고교의 자존심 싸움도 걸려있다.

박주석 jooseok@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