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낙찰률 41%, 전국 평균 상회
강릉·속초 물건 37명 입찰 몰려
아파트 낙찰가율 100% 이상 유지

지난해 12월 강릉과 속초 소재 부동산 경매 물건에 각각 37명이 입찰에 참여, 같은달 기준 전국 최다 응찰자가 몰렸다. 정부의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여파에도 불구하고 강원지역 부동산 경매는 활황세다. 지난달 기준 전국 평균 낙찰률이 33.5%에 불과했으나 강원도는 40.8%로 7.3%p, 평균 응찰자 수 3.7명으로 0.2명 더 많았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최근 발표한 ‘2021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2월 전국 최다 응찰자가 몰린 곳은 강릉 주문진읍 주문리 소재 토지(89㎡)와 속초 청호동 소재 단독주택(토지 52㎡, 건물 43㎡)으로 각각 37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강릉의 경우 감정가 1228만2000원의 2배 이상 가격인 3510만원(285.8%)에 낙찰됐다. 해안가로 접근할 수 있고 유명 관광지에 가까이 위치해 있다는 이점과 도시계획시설(도로)이 예정돼 향후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속초도 감정가(4347만원)를 훨씬 뛰어 넘는 가격인 1억300만원(232.1%)에 낙찰됐다.

같은달 강원지역 최고 낙찰가는 속초 노학동 소재 주유소로 13억8200만1000원에 낙찰됐고 원주 관설동의 근린주택이 11억1433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강원지역 부동산 경매 진행건수는 321건으로 전월(409건)대비 88건(-21.5%)이 줄었으나 낙찰률은 40.8%로 40%대를 유지했다. 낙찰가율은 74.6%로 11월(69.7%)보다 4.9%p,

평균 응찰자 수도 3.7명으로 0.5명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시장은 46건이 진행돼 전월(43건)대비 3건(6.9%)이 늘었고 낙찰가율도 104.5%로 100% 이상을 유지했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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