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시·군 작년 1~10월 453억원
불안심리 작용 전년비 350% 증가

강릉시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릉시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릉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주택값이 연일 치솟으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은행 강릉본부가 발표한 예금은행 여신(2021년 10월)에 따르면 영동지역 10개 시·군(강릉, 동해, 삼척, 속초, 태백, 고성, 양양, 영월, 정선, 평창)의 주택담보대출은 129억원으로 전월 76억원 보다 53억원(70%) 증가했다. 2020년(1∼10월) 129억원이었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453억원으로 무려 350% 폭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2020년 이전까지는 연간 100억원 이하대를 유지하다가 이후 매달 적게는 10억원, 많게는 40억원씩 증가했다. 2021년 11∼12월 통계가 합산될 경우 지난해 영동 10개 시·군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현상은 부동산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주택 값 상승과 함께 분양·매매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아파트값이 계속 상승하다보니 지금 사지 않으면 나중에 더 올라 영영 사지 못한다는 불안심리가 크게 작용하면서 주택을 물적 담보로 해 대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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