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후 양자대결 전망
선거공약 발표 전 물밑활동 전개
지역정가 대선 최대변수 예상

오는 6월 치러지는 화천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최문순 현 군수와 더불어민주당 김세훈 전 도국장의 재대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신금철 화천군의원도 도전장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2명의 후보가 당직을 계속 유지한다면 공천경쟁을 거쳐 결국 여야 양자대결로 가게 될 전망이다.

이들 후보는 아직 지역 발전을 위한 공식적인 선거공약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물밑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최 후보와 김 후보는 화천군청에서 한솥밥을 먹는 등 공직생활로 잔뼈가 굵었으며, 신금철 후보는 농업단체와 의정활동으로 지명도를 높였다.

국민의힘 소속 최 군수는 현직 프리미엄과 당 조직, 인맥을 기반으로 3선 승리를 노크하고 있다. 특히 교육 복지 사업 등 긍정적으로 자평하고 있는 기존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세훈 전 도국장은 당 소속 도,군의원 등 정당 조직과 지난 선거 인맥을 기반으로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지역 인구 감소 대책과 산업 발전, 상권 활성화 등을 강조하며 재도전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같은 당 소속 신금철 군의원은 지역구 조직과 군의장 재임시절 의정활동을 내세우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군수산업으로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으로 균형발전, 문화발전, 복지 향상 등을 강조해 왔다.

3명의 후보 모두 그간 지명도와 경력에서 나름의 장점을 어필하고 있으며,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새로운 공약과 이슈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결국 양자대결 구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 정계인사는 “물밑에선 이미 진영과 조직이 짜여진 상황이며, 본격적인 활동을 벌일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면서 “군수 선거의 최대변수는 역시 3월 대통령선거 결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직 5개월여가 남은 시점에서, 돌발변수도 배제할 수 없다. 공천 과정에서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차차기 군수를 노리는 인물이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출마를 선언할 여지도 남아 있다. 이수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