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 군수 단독 공천 유력
국힘, 대선 후 후보 선출 전망
인제읍·북면 표심 승기 당락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제군수 입지자들의 행보에 지역 관심이 서서히 쏠리고 있다.

인제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현 군수의 재선 의지에 맞서 지난 선거의 패배를 거울삼아 재도전에 나서는 제1야당인 국민의 힘간의 1대1 대결구도 형국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물론, 대통령 선거 결과 등에 따라 국민의 당과 정의당 등을 비롯한 또 다른 야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군수 후보 출사표를 던지는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차기 군수 출마후보로는 2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최상기(67)군수과 국민의 힘의 문석완(65)전 강원도청 국제협력실장·양정우(66)법무사 등 3명이 지역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당초, 지역내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국민의 힘의 이순선 전 군수, 무소속의 이택열 인제축협조합장과 안승일 전 가톨릭관동대 산림치유학과 학과장은 불출마키로 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민선 7기 인제군정을 이끌고 있는 현직 최 군수가 사실상 후보로 낙점이 확실시 되고 있다. 최 군수가 임기동안 원만한 군정을 이끌어오면서 지역 지지도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경쟁후보군이 없는 가운데 단독 공천이 유력하다.

야당의 경우 국민의 힘 공천향방 등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군수 도전을 선언한 문 전 도국제협력실장과 양 법무사가 꾸준히 지역 민심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 힘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중앙정치권 움직임에 따라 단독 또는 경선을 통한 후보선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당 등 타 야당에서 대선결과에 따라 새로운 제3의 인물을 내세울 지도 흥미를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군수 선거에서 초미 관심을 모았던 최상기 현 군수와 이순선 전 군수의 지 2011·2014· 2018년에 이은 4번째 턴매치 성사는 무산됐다.

지역정가에는 최대 변수로 3개월 앞서 치러지는 대선 결과와 선거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제읍·북면(원통)지역 표심 등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권을 잡는 집권당의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과 함께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접경지역 표심이나, 그동안 선거를 회자해 볼 때‘정당’보다는‘인물’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대부분 전망하고 있다. 진교원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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