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소속·출신 15개 종목 28명 확정
전설 이채원 올림픽 6회연속 출전
컬링 팀킴 4인조 종목 메달 도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태극마크를 걸고 올림픽 무대를 누빌 강원전사들의 윤곽이 잡혔다. 본지 취재 결과 현재까지 베이징행을 사실상 확정 지은 강원도 소속·출신 선수는 모두 28명으로, 이들은 15개 세부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빙상 종목에서는 김보름·김준호·박지우 등 강원도청 스피드스케이팅 ‘3인방’과 한국 쇼트트랙 남자 ‘에이스’ 황대헌(이상 강원도청)이 출전, 금빛 질주를 노린다.

여자 매스스타트 종목에 나서는 김보름은 평창 대회 은메달에 이은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리고, 박지우는 생애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각오로 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메달 기대주 김준호는 남자 500m에 출전한다.

올해 강원도청 유니폼을 입은 황대헌은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두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황대헌은 앞선 평창 대회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키 종목에서는 ‘배추보이’ 이상호(정선 출신·이하 하이원) 등을 필두로 모두 8명의 강원전사가 6개 세부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남자 알파인 스노보드 경기에는 이상호와 함께 김상겸(평창 출신)이 출전한다. 이상호는 한국 스노보드 사상 올림픽 첫 메달, 월드컵 첫 메달 등 화려한 타이틀을 갖춘 메달 기대주다.

남자 알파인 스키에는 한국스키 ‘간판 주자’ 정동현(고성 출신)이 나서 자신의 4번째 올림픽 경기를 치른다. 크로스컨트리에는 ‘전설’ 이채원(평창군청) 등 모두 4명이 출전한다. 올림픽 6회 출전에 빛나는 이채원은 이의진(상지대관령고 졸)과 함께 여자부 경기에 나서며 남자부에서는 김민우(평창군청)와 정종원(강릉중앙고 졸)이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노르딕복합에는 박제언(평창군청)이 나서 설원을 가른다.

컬링에는 평창 대회에서 한국컬링사상 첫 메달을 따낸 ‘팀 킴’이 나선다. 지난해 강릉시청으로 둥지를 옮긴 ‘팀 킴’은 지난 대회 은메달에 이어 여자 4인조 종목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썰매 종목에서는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과 모두 11명의 선수가 옌칭 슬라이딩센터를 누빈다. 윤성빈이 나서는 남자 스켈레톤에는 정승기(가톨릭관동대)가 함께 나서며, 여자부에서는 김은지(강원BS연맹)가 출전한다. 봅슬레이 종목에서는 원윤종·석영진·김진수·김동현·장기건·김유란(이상 강원도청)·김형근(강원BS연맹) 7명의 선수가 4, 2인승 경기에 각 출전한다. 루지 종목은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조정명(강원도청)이 남자 2인승 경기에 나선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오는 24일까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최종 확정한 뒤 25일 결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승환 jeong28@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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