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속 주머니에 들어있는

돌돌돌 말린 1미터 자



누구를 만나도

‘멈춰’ 소리치며

튀어 나온다.



너 너 너

큰소리치지 마.

너 키가 점점 점점 줄어드는 거 모르지.



1㎜까지 줄어들기만 해 봐

난 내 짝하고

손잡고 춤출 거다.



비 오는 날

함께 우산 쓰고

찰방찰방 걸어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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