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2차 건설 계획 반영
군민 “세부 내용 목소리 내야”
함 군수 “교통망 중심지 만들 것”

동해고속도로 속초~고성 제진 구간이 국토교통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의 일반사업에 반영돼 추진 가능성이 열렸다.

이에 고성군민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조속한 착공과 완공을 촉구하고 톨게이트 설치 지점 등 세세한 사업내용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강훈 고성군번영회장은 “천만다행으로 첫 단추를 끼웠는데 이제 주민들이 자꾸 움직여서 핵심추진사업으로 가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조속한 착공과 완공이 이뤄지도록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홍길 거진읍이장협의회장은 “북부권인 제진까지 연결되는 구간이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돼 다행”이라며 “톨게이트를 화진포관광권역 선 안에 넣어서 북부권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거진, 현내지역 주민과 기관·단체들이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대해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총길이 43.5㎞, 총사업비 2조711억원 규모의 ‘남북 10축’ 속초~고성 고속도로 신설을 의결·확정했다. ‘남북교류·협력 대비’ 차원에서 낙후된 접경지역의 산업·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 재정여력이 생기거나 여건 변화가 있을 때 속초∼고성 고속도로를 새로 놓겠다는 것이다.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된 사업들은 순차적(중점사업 우선)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한 이후에 타당성조사, 설계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사업이 추진된다.

함명준 군수는 “고속도로와 철도 인프라 조성을 통해 고성지역을 통일·북방경제시대의 핵심 교통망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명 ldm@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