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월서 상반기로 분양 조정
정밀 발굴 추가 이르면 4월 마무리

▲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한 춘천 소양로2가 기와집골의 철거가 오는 3월로 다가오며 드라마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14일 드라마 촬영지인 기와집골 대부분의 건물이 비어있다. 최유진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한 춘천 소양로2가 기와집골의 철거가 오는 3월로 다가오며 드라마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14일 드라마 촬영지인 기와집골 대부분의 건물이 비어있다. 최유진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2021.1.14

당초 2월로 예정됐던 춘천 소양로 포스코아파트 분양이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로 인해 올해 상반기 연기됐다.

2일 본지 취재 결과 춘천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올 상반기쯤 분양에 돌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은 도청 인근 ‘기와집골’이라고 불리는 소양로2가 7-2번지 일대 5만3864.8㎡ 면적에 지상 최대 26층 아파트 11개동,1039세대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아파트 분양은 당초 2월로 예정됐으나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가 추가되면서 분양 시기가 조정됐다.

문화재 정밀 발굴은 아파트 부지 1만3336㎡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사업 기간은 오는 6월까지지만 조합 측은 이를 앞당겨 이르면 4월쯤 발굴을 마무리 하겠다는 계획이다.

소양로 포스코아파트 건립은 문화재 관련 조사에 번번히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아파트 건립이 인근에 위치한 춘천 7층석탑 보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문화재청의 심의를 받아야 했다. 이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지난해 10월로 예정됐던 아파트 분양은 올해 2월로, 또다시 상반기로 순연됐다.

조합 측 관계자는 “문화재 정밀 발굴만 끝이나면 관련 절차는 대부분 마무리되는 셈”이라며 “3월부터 부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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