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8·10축 2차 계획에 반영
제천~삼척 동서고속도 구간 포함
북방경제 SOC 확충 가시화 전망

속보=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 완성과 함께 남북 4·8·10축이 정부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에 반영(본지 1월28일자 웹보도), 강원도 ‘新(신)남북 교통망 구축’이 본궤도에 오르는 등 남북SOC 확충이 가시화됐다.

2일 본지 취재 결과,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의 강원도 사업으로 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 건설사업 잔여구간인 영월∼삼척 구간을 포함, 총 4개 구간 사업이 정부 계획에 반영됐다.

영월∼삼척 구간은 중점추진사업, 포천∼철원(남북4축·40.4㎞·1조9433억원), 춘천∼철원(남북8축·63.2㎞·3조2608억원), 속초∼고성(남북10축·43.5㎞·2조711억원) 등 남북 고속도로 교통망은 일반추진사업으로 반영됐다. 총사업비만 12조1848억원 규모다.

정부는 이들 사업을 통해 남북 간의 교류·협력 활성화와 아시아지역 국제 육상교통 연계는 물론 낙후된 도내 접경지역의 산업, 관광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번 남북 고속도로 교통망 확충과 함께 오는 2027년에는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철도의 공식개통이 예정되는 등 ‘남북 연계교통망’ 확장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도는 동해북부선 철도건설사업과 마찬가지로 남북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추진,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도와 도 정치권 모두 ‘교통 불모지’ 강원도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중심지이자 북방경제의 전진기지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남북교통망’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도와 도 정치권은 이번 국가계획 반영을 토대로 2023년 관련 국비 확보 등 후속 대응에도 초당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춘천∼철원, 속초∼고성, 포천∼철원 구간사업이 남북 관계 개선을 비롯한 상황 변화에 따라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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