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원 투입 데크탐방로 등
군, 체육시설 건립 여부 검토
내달 실시설계 용역 착수 계획

고성 3대 석호 중 한 곳인 광포호에 데크탐방로 등을 갖춘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고성군은 올해 광포호 갈대숲 활용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광포호 일대에 보전된 갈대숲과 석호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생태탐방로 등을 만드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도비 13억원, 군비 7억원 등 총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토성면 봉포리 소재 광포호 일원에 1.2㎞ 길이의 데크탐방로가 조성되고 탐방로와 연계해 울산바위 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1~2곳 정도 들어선다. 포토존과 주차장 등도 구축된다. 군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체육시설 등을 갖출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21년 2월 광포호 갈대숲 생태탐방로 추진계획을 수립했고, 같은해 3월 강원도에 2022년 생태녹색 관광자원개발 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지난해 4월 국유지에 대한 사업부지 협의를 마쳤고 지난 12월부터 사업대상지 측량용역을 진행 중이다. 오는 3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6월쯤 준공할 예정이다. 이어 6월 본사업 착공, 12월 준공 계획이다.

고성 광포호는 유역면적이 3.29㎢에 달해 화진포호(20.07㎢), 송지호(3.54㎢)에 이어 세번째로 넓으며, 호소면적도 화진포호(2.06㎢), 송지호(0.56㎢), 광포호(0.17㎢) 순이다. 다만 광포호의 평균수심은 0.7m로 송지호(2~3.8m), 화진포호(1.2~3.6m)는 물론 천진호(2m), 봉포호(2m)보다도 얕다.

이동명 ld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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