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확진자 급증 우려 현실로

▲ 코로나19 진료체계 전환으로 동네병원에서도 검사·치료를 할 수 있게 된 3일 오후 춘천시 후평동의 한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손인중
▲ 코로나19 진료체계 전환으로 동네병원에서도 검사·치료를 할 수 있게 된 3일 오후 춘천시 후평동의 한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손인중

동시간대 일일 최다확진자 수가 3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또 다시 경신하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1만 7196명으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설 연휴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종전 동시간대 최다치인 전날 1만 3616명보다 3580명 증가했으며, 2주 전과 비교하면 3.8배 증가했다. 1주 간격으로 2배씩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오미크론 확산세에 강원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도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있다. 강원도는 3일 오후 6시 기준 600명이 확진되며, 하루 전인 2일 확진자(469명)보다도 13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후 5시기준보다 영월,화천에서 각 2명씩 증가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4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 보건당국은 오는 4일 확진자가 500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금일 600명을 넘어 비상 대비태세에 나섰다. 도는 하루 1500명씩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검사·진료체계를 전환하기로 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8762명(51.0%), 비수도권에서 8434명(49.0%) 발생했다.시도별로는 경기 3651명, 서울 3626명, 부산 1777명, 대구 1648명, 인천 1485명, 경북 1057명, 충남 810명, 광주 702명, 대전 675명, 강원 600명, 전북 266명, 세종 247명, 전남 199명, 충북 170명, 제주 162명, 경남 80명, 울산 45명 등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