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이 사내면 산업단지 부지확보를 완료함에 따라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지 지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사내면 산업단지는 국방개혁에 따른 부대해체 위기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어 지역 경기 회생의 돌파구로 여겨져 주목을 끌고 있다.

화천군은 최근 국방부 국방시설본부와 사내면 사창리 항공대 부지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향후 단지 조성과 순조로운 입주 기업 유치 등은 과제로 남아 있다.

항공대 부지 이전은 합의에 따라 화천군이 도심 외각에 부지를 확보해 국방시설본부에 기부하고, 국방시설본부는 항공대 부지를 화천군에 양여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화천군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항공대 부지에 총면적 7만7118㎡에 달하는 산업단지를 만들어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살려 내겠다는 계획이다. 사내면 사창리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다수의 기업 입주에 따른 지역경기 활성화, 사내면 주민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사창리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26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부지가 확정된 만큼 군은 당장 다음 달 산업단지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이어 강원도 산업단지 계획 승인 및 고시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최대 20여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산업시설 용지를 비롯해 도로와 오·폐수 처리시설, 관리사무소와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지역 주민들은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아 지역 부대 해체라는 악재를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수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