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영동 우세 판단, 영서 득표 집중
최지사 준수도권 부상 기회 날려
윤 후보 지역경제 상황 잘 알아
강원 개발 기회 적극적 다룰 것”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오전 국민의힘 강원도당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윤석열 대선후보의 주요공약인 강원경제특별자치도 구상 등을 밝히고 있다.  손인중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오전 국민의힘 강원도당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윤석열 대선후보의 주요공약인 강원경제특별자치도 구상 등을 밝히고 있다. 손인중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3일 “강원도는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고, 3% 이상의 의미가 있는 공간이자 대한민국 허리의 오른쪽 절반”이라며 “이런 강원도에 자유와 창의, 새로운 사업을 싹트게 할 수 있는 것은 윤석열 후보 뿐이다. 윤 후보의 강원경제특별자치도 구상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강원도당사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주요 발언을 싣는다.

대담: 박지은 정치부장


-ITX를 이용해 춘천을 찾았는데.

“서울에서도 동부권에 사니까 춘천에 가끔 이렇게 오곤 한다. 자전거 타고는 빠르면 한 4∼5시간 정도 걸리긴 하는데 왕복하고 나면 살도 빠지고 좋은 것 같다.(웃음)”

-현재 대선판세 분석을 한다면.

“전체적으로 우리 후보가 정권 교체에 대한 적임자로 많은 분들에게 인정받고 정권교체 여론에 해당하는 표를 빠르게 흡수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강원도 득표율 목표는.

“영동지역은 우리 당이 상당한 우세를 가져갈 것이란 판단이다. 영서지역은 최문순 도정 12년간 발전되지 않은 부분들을 직접적으로 공략하면 좋은 성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얼마 전, 당 내부에 영서지역 50% 이상 득표 목표에 집중하라고 지침을 내린 상태다. 원주와 춘천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권에서 우리 당이 과반 득표를 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강원 표심 어떻게 얻을 것인가.

“지난 12년동안 묶여 있었던 강원도 개발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저희가 적극적으로 다루려한다. 호남에서도 이념이나 이슈보다는 정책으로 많은 공감을 사고 있다. 강원도는 많은 기회를 갖고 있고 사실 준수도권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살리지 못했던 지역의 최문순 12년 도정, 강하게 규탄하려고 한다.”

-윤석열 후보의 강원주요공약 경제특별자치도에 대한 입법이나 구상 등은.

“제주특별자치도가 경제자유구역으로서의 역할을 당시 ‘제주특별자치도 및 경제 도시에 관한 법률’로 통과했다. 경제 자율 도시 측면에서의 강원도는 가능성이 크다. 경제특별자치도 적극 추진하겠다. 영동권은 관광 인프라가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토의 절반 정도의 교통 접근성만 확보한 상태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께서 강릉선 KTX를 국비로 굉장히 강하게 밀어붙여서 지금 강릉선 KTX는 강원도에 가장 중요한 관광축이 됐다. 다만 지금 영동권 같은 경우에 영남 지방이나 호남 지방의 접근성은 멀리 떨어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축을 추가로 확보하면 관광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 또 원주와 춘천 등 영서지방은 준수도권에 가까운 위치로 발달하는게 중요하다. 사업에 규제가 덜해야하는 것이고 지원도 충분히 들어가야한다.”

-강원도, 최대 전략지역 중 하나로 보나.

“강원도는 윤석열 후보가 본인의 외가로 여기는 곳이기 때문에 애착을 많이 갖고 있다. 후보가 강원도의 경제인들과도 아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고 강원도 지역 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우리 후보가 누구보다 잘한다. 후보랑 이야기를 나눠봐도 강원도에 대한 개인적인 애착이 느껴질 정도로 얘기를 한다. 강원도가 전국 인구의 3%밖에 안 된다. 그러나 우리 후보에게는 3%이상의 의미가 있는 공간이라는 것이 확실하다.”

-후보 추가 방문 계획은.

“가능하다고 본다. 지금까지는 강원도를 외가로 둔 정치인으로서의 애착이였다면 강원도 발전을 위해 정책으로 승부하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오색케이블카 사업 재추진 여부에 대한 당의 입장은.

“영동지역도 관광 도시로·관광 경제 구역으로서 더더욱 발전시켜야 된다. 설악산을 놓고도 여러 가지 접근이 가능하다. 도내에도 찬반의견이 있겠지만 충분히 관광의 입체화를 위해서 필요하단 생각이다.”

-야권 단일화 전망은.

“굉장히 정치공학적인 언어다. 오랜 기간 유대와 연대를 가져온 정당 간에 선거 과정에서 공조라면 이해할 수 있겠으나 지금은 국민의당과 우리 사이에는 그렇게 긴 유대 관계가 없다. 혼란스러운 행보를 한다면 정치공학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평가는.

“지금까지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로 포장돼 왔지만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면서 업무추진비 하나도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국민의 우려를 살 만한 그런 수준 미달 후보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본다. 이재명 후보가 이번에 재산을 한 31억원을 신고했던 것 같은데 그 정도 재산을 가진 사람이면 대한민국 국민 재산 순위에서 그래도 제 생각에는 상당히 높은 순위에 들어갈 만한 분이다. 게다가 공직자다. 그런데 초밥집에서 10인분, 한우 몇십만 원어치, 과일값 몇천만 원어치, 베트남 쌀국수, 닭백숙까지 이런 걸 왜 업무추진비로 드셔야되는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없을 것이다.”

-윤석열 후보의 강점은.

“공직자로서 26년 동안 지내면서 항상 정권에 불편한 수사를 했다. 여야는 물론 정권에서 항상 그를 흠집 내고 싶었을 것이다. 사실 추미애 장관이 계속 이제 감찰도하고 시도했지만 공직자로서의 흠집을 내는 걸 실패했던 것처럼 아주 깨끗한 삶을 살아온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공직의 기강을 잡고 국민의 개혁 요구에 부합하는 인물이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여론이 나오는 이유는.

“이재명 후보가 도덕성 면에서 아주 낮은 평가를 받으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무속·신천지 논란·주술 이런 경우에는 밑도 끝도 없는 얘기를 쏟아냈다.”

-이번 대선에 대한 2030세대 여론 어떻게 보나.

“2030세대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해결하고 싶은 공통의 문제가 있다. 지역과 그리고 부모세대의 이념 성향과 전혀 관계없이 결국에는 본인들의 미래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을 찾고 있고 거기에 있어 우리 윤후보가 압도적인 우위를 갖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강원도 18개 시군 특산품과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합성해 제작한 홍보물이 SNS에서 화제다.

“선대본부라는 조직이 당에도 있지만 어떤 계산에 따라 돌아가는 조직보다 자발적인 우리 지지자들과 당원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홍보물들이 선거에 더 큰 효과가 있다. 이런 것들이 좀 가속화됐으면 좋겠다.”

-왜 윤석열이 돼야하나.

“강원도는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저는 강원도를 인구 3%의 지역으로 보지 않고 대한민국 허리의 오른쪽 절반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기회에 강원도에 또다시 규제를 심겠다고 하는 민주당이 옳은 선택인지, 아니면 자유와 창의 그리고 또 새로운 어떤 사업을 싹트게 한다는 국민의 힘의 생각이 옳은 것인지는 유권자들께서 판단해달라”

정리/이승은 ssnn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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