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시군 중 횡성 44.49% 최고치
평창·화천·태백 등 10곳 40% 넘어

제20대 대통령선거 강원도 사전투표율(38.42%)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 도내 여야는 “(우리 진영에) 긍정적, 유리할 것이라 본다”고 해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단일화에 따른 ‘역풍’,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독려에 따른 지지층 결집이 사전투표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허영 민주당 강원 대전환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전통적으로 사전투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이 하는 편이었다. 긍정적”이라며 “단일화 이후에 국민적 판단의 기준이 달라졌다는 느낌도 든다”고 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강원도 필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우리당이 대대적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했다”며 “우리한테 유리할 것이라 본다. 이를 계기로 부정선거 논란이 종식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여야는 높은 투표율이 소속 진영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사전투표율만으로는 이를 판단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본지 대선자문단인 유승찬 스토리닷대표는 “초박빙 상태이기 때문에 결집한 효과도 일부분은 있겠지만, 특정 진영의 유불리를 따지긴 어려워 보인다”며 “사전투표율은 계속 올라가는 추세였다. 코로나19 사태도 있어 일찍하자는 움직임이 많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도내 18개 시군 중에선 횡성군이 44.49%로 가장 높았다. 또, △평창군 44.16% △화천군 43.34% △태백시 43.28% △정선군 42.94% △인제군 42.75% △영월군 41.76% △삼척시 41.39% △양구군 41.19% △양양군 40.47%로 사전투표율이 40%를 넘는 곳이 10곳으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철원군(34.02%)이다. 이와 함께 △춘천시 36.25% △원주시 36.93% △강릉시 38.16% 등이었다.

한편, 지난 19대 대선 당시, 강원도 최종 투표율은 74.3%다. 이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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