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가득한 날

봄나들이 가는 길



꼬물꼬물 헤엄치는 올챙이를 보는

내 눈이

나에게 고맙다고 합니다.



하얀 싸리꽃 향기를 맡는

내 코가

나에게 고맙다고 합니다.



파릇파릇 올라오는 쑥을 쓰다듬는

내 손이

나에게 고맙다고 합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내가

온몸으로 햇살 받는 내게

‘고마워, 고마워.’

인사합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