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소고기 50% 이상 인상
라면·밀가루 가격 모두 올라
러시아 사태 동태값 폭등 우려
강원 생활물가지수 4.9% 상승

▲ 그래픽/홍석범
▲ 그래픽/홍석범

코로나19 이후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가격 상승이 장기화 되고 최근 러·우크라 사태로 인해 곡물 등의 가격도 올라가면서 강원 도민들이 높아진 식탁물가에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춘천의 A대형마트에 따르면 냉장삼겹살(100g)은 2170원으로 지난해(1870원) 동월 대비(3월 2주차 기준) 300원(16.04%) 상승했고 수입쇠고기(척아이롤·100g)는 2970원으로 지난해(1970원) 대비 1000원(50.76%) 올랐다. 생닭(1㎏)도 6900원으로 지난해(5900원) 보다 1000원(16.94%) 비싸졌다. 수산물의 경우 봉지굴(120g)의 현재 판매가는 2970원으로 지난해(2500원) 대비 최대 470원(18.8%) 상승했고 국산자반고등어(1손·2미)는 현재 6970원까지 올라섰고 러시아 사태로 인해 원물시세가 상승하면 향후 3000원 이상 인상도 예상된다. 실제로 동태(7통 1미)는 러·우크라 사태 영향으로 지난달 말 대비 2000원가량 올라 러시아 수입에 의존하는 명태의 경우 향후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됐다. 춘천의 B대형마트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상승 등 여파로 라면(5개입)은 3680원으로 작년(3380원) 대비 300원(8.87%) 올랐고 밀가루(1㎏)는 1580원으로 지난해(1130원) 보다 450원(39.82%) 가격이 뛰었다. 믹스커피(50입)도 7990원으로 7.4%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강원통계지청은 강원지역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고 밝혔으며 소비자들의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4.9% 올라 도민들의 밥상 차리기가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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