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기본계획 용역 보고회 개최
저잣거리 개선·숙박체험 개발

고성 왕곡마을의 관광활성화 사업이 추진되고 이와 연계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장료가 징수될 전망이다. 주민생활 보장과 관광 활성화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군은 14일 군청에서 ‘왕곡마을 관광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용역’ 추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된 기본계획은 보완작업을 거쳐 3월 중 문화재청에 제출 예정이며, 문화재청 승인 후 사업비를 확보해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사업은 약 9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문화재 보존과 활용 차원에서 5년 이상의 장기사업으로 추진된다.

단기적(2024년까지)으로 저잣거리 개선과 입장료 징수 기반 마련, 중기적(2025~2026년)으로는 숙박체험 활성화와 관람환경 개선, 장기적(2027년 이후)으로 공가 매입 활용, 멸실가옥 복원에 집중하게 된다.

왕곡마을 수입원의 부재로 자립기반이 약하고 관광객들의 ‘오버투어리즘’으로 주민생활에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저잣거리에 입장료 징수시설인 매표소, 검표소, 안내판 등 설치와 함께 무인주차관리시스템 도입 등도 검토된다.

김용택 군 문화체육과장은 “왕곡마을 관광은 외관 감상 수준에 그치고 있어 마을과 가옥별 스토리텔링 발굴과 체험·수익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며 “마을의 관광매력도 향상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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