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도내 첫 행보로 ‘강릉 옥계(發) 화마’에 상처를 입은 동해시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이번 산불로 직격탄을 맞은 묵호동 등대마을 피해현장을 방문해 지역 피해상황 및 지원이 시급한 부분을 직접 살폈습니다.

대선 승리 이후 첫 강원도 방문 일정이었지만 윤 당선인은 이재민들의 아픔을 고려한 듯 가벼운 미소와 간단한 손 인사, 악수로만 지지자들에게 화답했습니다. 심규언 동해시장으로부터 피해상황 및 향후 피해복구 계획 브리핑을 받는 동안에도 얼굴에는 침통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묵호항 일대를 바라보면서 “강릉 외가댁을 올 때면 기차를 타고 동해 묵호로 넘어와 놀았던 추억이 있다”며 “묵호에 유망한 횟집이 있는데 이번 산불에 피해는 없었나, 옛 추억이 있다 보니 동해 이재민분들의 심정이 더욱 잘 이해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심 시장에게 “지자체에서도 제도적으로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는 것이 있다면 이재민들을 생각해 꼭 건의해달라. 제대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어떻게든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