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직결 방안 교통대란 우려
시 “우회로 연결, 통행량 분산”
강원도, 이달 총 사업비 확정

▲ 제2경춘국도 안보리IC 구간 평면도/그래픽=홍석범
▲ 제2경춘국도 안보리IC 구간 평면도/그래픽=홍석범

속보=교통대란이 우려됐던 제2경춘국도 안보리IC 구간(본지 2021년 4월27일자 9면)이 입체교차로 조성으로 가닥이 잡혔다.

16일 본지 취재 결과 제2경춘국도 건립 사업은 현재 기본설계용역 마무리 단계다. 논란이 됐던 안보리IC 구간은 입체교차로 설치로 잠정 결정됐다.

당초 원주국토청 등은 경기 남양주와 춘천 안보리를 연결하는 안보리IC를 단순직결로 추진했지만 이 경우 좌회전이 불가능해 제2경춘국도로 춘천에 진입한 차량은 당림리까지 이동해 유턴을 해야하는 불편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주말 당림과 안보, 가평읍까지 차량이 밀릴 경우에는 46번 국도도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더욱이 제2경춘국도에 설치되는 IC 5개 중 춘천진입 구간만 단순직결로 결정되면서 지역 차별 논란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해당 구간에 입체교차로가 설치되면서 이 같은 우려는 어느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입체교차로를 조성한 이후 이 도로를 국도대체우회도로와 연결, 교통량 분산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입체교차로가 조성되면 좌회전 신호 정도만 설치하면 돼 원활한 교통 흐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제2경춘국도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도는 이달 내로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마칠 계획이다. 현재 제2경춘국도 총사업비는 1조845억원으로 잠정 결정됐으나 기획재정부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다소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도와 춘천시는 총사업비 협의가 완료되면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기술제안서 입찰 공고, 평가, 설계사·시공사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 상반기쯤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 달 안에는 총사업비 논의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며 “제2경춘국도 개통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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