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문체부 개방 준비작업 진행
내달 개방 계획 코로나로 지연
운영정례화·탐방비용 책정도

고성 DMZ평화의길 A·B코스가 오는 5월말, 6월초쯤에나 재개방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고성군 등은 고성 DMZ평화의길 테마노선(A·B코스)을 오는 4월 1일 재개방 후 12월 말까지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평화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고성 DMZ평화의길의 4∼10월 운영 정례화와 함께, 무단취소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료운영,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한 5인 미만 일정 자동취소 등을 적용키로 했다. 탐방 신청비는 1인당 1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27일 현재 DMZ평화의길 방문 한달 쯤 전부터 ‘두루누비’를 통한 사전예약 접수가 이뤄져야 함에도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고성 DMZ평화의길 A·B코스 재개 시점은 5월이나 6월로 검토 중이며, 4월부터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재개방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며 “곧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5월 이후에는 재개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DMZ평화의길 A코스의 경우 통일전망대에서 금강통문까지 도보로 이동 후 차량으로 금강산전망대로 이동해 손에 잡힐 듯한 금강산 등 북녘 산하를 눈에 담은 후 다시 차량에 탑승해 통일전망대까지 돌아오게 된다. B코스는 차량으로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전망대로 이동해 금강산 등 북녘을 감상한 후 통일전망대로 복귀하는 구간이다.

고성 DMZ평화의길 테마코스는 지난 2019년 4월 27일 민간인 개방 후 같은해 9월 29일까지 1만1969명이 방문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과 확산으로 10월 1일부터 운영 중단됐다. 2021년 11월 20일 임시개방돼 같은해 12월 12일까지 549명이 다녀갔으며, 동절기 운영중단을 맞았고 올해 봄철 재개방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동명 ld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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