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공직자 재산공개]
최 지사 전년비 1억8644만원 ↑
도개발공사사장 1239만원 줄어
도의원 46명 평균 7.09% 늘어
조성호 의원 26억여원 3년째 1위
17개 단체장 재산 최다 영월군수
임응택 시의원 55억1900만원 달해

강원도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 170명(도내 시·군 의회의원 165명·강원도 공직유관단체장 5명)의 평균재산(2021년1월1일∼12월 31일)은 6억8100만원으로 전년도 신고재산액 대비 3060만원이 증가했다.

공개대상자 170명 중 136명(80%)이 재산이 늘었다. 재산 증가요인은 부동산 매입(상속 포함), 전년대비 개별 공시지가 상승, 공동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 급여소득 및 보험·예금 증가 등이 꼽혔다.

재산이 감소한 대상자는 34명(20%)에 불과했다. 공개대상자의 136명이 10억원 미만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중 1억원 이상∼3억원 미만인 경우가 공개 대상자의 45명(26.5%)으로 가장 많았다.

■ 강원도·도교육청·도산하기관

최문순 도지사는 16억3297만7000원을 신고했다. 종전신고액인 2020년 대비 1억8644만3000원이 늘었다.

최복수 도행정부지사는 18억5250만9000원을 신고해 종전신고액 보다 1억2828만원이 증가했다.

민병희 도교육감은 종전신고액 대비 1억3494만7000원이 늘어난 7억3938만2000원을 신고했다.

도산하기관장의 경우, 송승철 강원도자치경찰위원장이 18억196만6000원(1억1797만원 증가)을 신고했다.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의 재산은 16억8795만3000원을 신고했다. 이 사장은 종전신고액 보다 1239만4000원이 줄었다. 이밖에 김건영 강원도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11억1085만5000원,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가 2억8686만2000원을 각각 신고했다. 권태형 강원도원주의료원장은 36억7340만5000원을 신고했다. 종전신고액 대비 1억1732만원이 늘었다.

■ 도의원

도의원 46명의 평균 재산은 전년대비(5억1787만4000) 7.09% 증가한 5억5462만6000원이었다. 전년대비 종전신고액 보다 평균 3712만9000원이 증가했다.

도의원 중에서는 조성호(원주·더불어민주당)의원이 26억3080만9000원을 신고, 3년 연속 재산 1위에 올랐다. 이어 △최종희(비례·국민의힘) 의원 17억4848만5000원 △심상화(동해·국민의힘) 의원 12억8201만4000원 △심영섭(강릉·국민의힘) 의원 12억6466만3000원 △심영미(비례·국민의힘) 의원 12억1065만7000원 순이다.

조성호 의원은 종전 신고액 대비 2억5020만2000원이 증가, 도의원중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최종희 의원은 종전신고액 대비 2억3204만2000원이 감소, 종전신고액 대비 도의원 중 재산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두 의원 모두 재산 보유 상위 1·2위에 올랐다. 이들을 포함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도의원은 모두 8명이다.

마이너스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정수진(비례·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1744만7000원의 재산을 신고, 종전대비 800만1000원이 감소했다.

■ 17개 시장·군수

도내 17개 시장·군수(원창묵 전 원주시장 제외)의 평균재산은 4억7179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종전 신고액보다 평균 4322만 8000원이 증가한 것이다.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재산 1위는 최명서 영월군수다. 총 9억6445만6000원을 신고했다. 이어 △장신상 횡성군수 8억3429만1000원 △심규언 동해시장 7억6398만1000원 △김철수 속초시장 7억5725만7000원 △허필홍 홍천군수 6억8729만4000원 순이었다. 횡성군수는 종전신고액 대비 1억6474만4000원이 증가, 도내 기초자치단체장 중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종전신고액 대비 2억9795만4000원이 감소한 5392만6000원을 신고해 재산감소액이 가장 컸다.

반면 조인묵 양구군수는 3년 연속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했다. 조 군수는 -7581만원으로 재산은 종전 신고액 대비 3005만4000원이 증가했다.

원창묵 전 원주시장은 지난달 1일 퇴직, 정기재산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 18개 시·군의원

18개 시·군의원 165명의 재산분포는 최저 마이너스 2억778만원부터 최대 55억1900만원까지 편차가 컸다.

임응택(무소속) 동해시의원이 3년 연속 재산 1위를 차지했다. 임 의원은 총 55억1900만4000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대비 5278만7000원 늘었다. 이어 △박남진(민주당) 철원군의원 △허병관(국민의힘) 강릉시의원 △이영순(비례·민주당) 속초시의원 순이었다. 50억원대 재산보유자 1명, 40억원대 1명, 30억원대 5명, 20억원대 3명, 10억원대 21명 등으로 집계됐다.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시·군의원은 총 5명이다. 도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상총액 하위자는 정관교(무소속) 홍천군의회 의원으로 마이너스 2억778만1000원을 신고했다. 박남진 철원군 의원은 지난해 대비 재산이 11억2758만1000원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18개 시·군의원 평균재산은 6억6043만4000원이었다. 이승은·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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