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코로나 영업 제한 완화, 여행객 이동 주시해야

오늘부터 코로나19로 제한된 해당 영업장의 영업시간과 사적 모임 인원수가 한 단계 더 완화됐습니다. 감염병 사망자에 대한 선 화장, 후 장례 장사 방법 조항도 폐지돼 일반 장례를 지낼 수 있게 됐습니다. 동시에 장례지원비는 폐지됐으나 장례식장 등에는 전파방지비용이 지급되는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2주간 감소세가 계속되고, 위중증환자 발생에 안정적인 상황이라면 실질적인 일상 회복을 가져오는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완화 조치는 대체로 감염병 유행 정점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자영업·소상공인 중심으로 경제 문제에 대한 우려가 큰 데 따른 것입니다. 더구나 봄 여행철에 따른 관광업계 사정이 있고, 시민 각자 실내외에서의 활동 욕구가 커지면서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적지 않은 것에 대한 반영입니다.

일상으로 회복하는 단계까지 순조롭도록 지자체와 정부, 시민 모두 책무와 역할에 더 충실할 때입니다. 아직 4월 초~중순까지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관광 수요 급증으로 지역 간 활발한 이동이 유행에 미칠 영향도 없지 않기에 강원도는 바짝 신경 써야 합니다. 도내 병상 관리는 중환자 중심에 민감해야 합니다. 중등증 환자 병상은 31.1% 가동 중이나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88.9%, 준중환자 치료 병상은 78.4%여서 치밀한 관리가 계속돼야 합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도내 확진자 추이를 보면 양양, 정선은 100명대 초반이나 원주, 춘천, 강릉은 1000명대를 나타냈습니다. 지자체는 관내 업소와 기관단체, 시민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되고 방역이 유지 관리되도록 긴장해야 합니다. 식당과 카페를 비롯해 유흥시설, 이·미용업 등에서 방역 준수 관련 현장 시정 조치가 빈번했던 만큼 주기적인 소독과 환기, 거리 두기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코로나19 환자의 주 증상인 발열·기침 증상을 줄이는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일부 제품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행정당국에서 대책을 세웠으나 시민도 관련약품을 사재기해서는 안됩니다. 3월 28일 0시 기준 OECD 회원국 중 인구 10만 명당 누적 사망자는 네번째로 낮은 수준이고, 누적 치명률도 세번째로 낮은 수준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지표를 더 낮출 수 있도록 감염병 추이를 분석 대응하는 것은 물론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중장기 과제로 다룰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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