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계획 변경안 승인 불구
상수원보호구역 해지지연 발목
군 “도·원주환경청과 협의 예정”

속보=영월군과 군의회 및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국토교통부가 동강시스타 골프장 9홀 증설을 골자로 한 지역개발계획 변경안을 승인했으나 상수원보호구역 해지 지연(본지 2월 22일자 13면)이 발목을 잡고 있다.

동강시스타는 지난해부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자 운영중인 콘도 부문을 당초 451실에서 300실로 축소하는 대신 추가로 9홀 골프장 확장 등의 지역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해 국토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어 올해 상반기 안에 골프장 실시설계와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 등의 실시계획 변경 승인 등을 거쳐 400여억원을 들여 9홀 코스와 클럽하우스 신축 등에 대한 공사를 시작해 2023년 말 또는 2024년 초쯤 개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영월군이 동강시스타 하류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 인근에 2017년부터 1일 취수량 2만1000t의 3곳 방사상(放射狀)집수정 설치 및 가동에 들어갔음에도 기존 영월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 해지를 이제껏 하지 못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강시스타의 9홀 증설 공사 착공은 내년에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동강시스타 관계자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지 여부에 따라 사업 추진 일정이 구체적으로 확정될 예정이어서 현재로선 답보 상태”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비 6억원을 2회 추경예산에 편성했다”며 “사업비가 확정되면 곧바로 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강원도와 원주환경청과 적극 협의를 거쳐 해지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강시스타는 상수원보호구역 때문에 공식 준공허가를 받지 못하고 올해로 11년째 임시 사용승인을 받아 9홀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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