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보존회, 숙박체험 운영
성수기 숙박요금 6~25만원
멧돌·굴렁쇠 등 체험 다채

▲ 고성 왕곡마을 전경
▲ 고성 왕곡마을 전경

북방식 전통가옥 보존지구로 국가지정 민속문화재인 고성 왕곡마을에서 전통한옥 숙박체험이 진행돼 기대를 모은다.

왕곡마을보존회(회장 함석주)는 이달부터 10월까지 전통한옥 숙박체험을 온라인 예약시스템으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왕곡마을은 19세기 전후에 건립된 북방식 전통한옥과 초가집 군락이 원형을 유지한 채 잘 보존된 곳으로 국가지정 민속문화재다. 가옥은 안방과 사랑방, 마루와 부엌이 있는 형태다. 특히 부엌에 마굿간을 덧붙여 겨울이 긴 추운지방에서 생활하기 편리하게 지은 ‘ㄱ’ 자형과 예부터 집집마다 굴뚝 위에 항아리를 얹어 놓는 전통을 지키고 있는 마을이다.

숙박시설은 김유집 가옥 외 9개 가옥이며 와가 5동, 초가 5동 등 8개 가옥 10개실이 숙박시설로 운영된다.

숙박요금은 가옥별 특성에 따라 비수기 3만원∼20만원, 성수기 6만원∼25만원이다. 숙박체험뿐 아니라 전통 떡메치기, 굴렁쇠굴리기, 두부만들기, 한과·왕곡주 체험, 절구 및 그네타기 체험, 도리깨, 맷돌체험 등 민속생활용품을 이용한 농경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전통문화체험시설로 각광 받을것으로 기대된다.

왕곡마을보존회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옛 방식 그대로의 민속마을에서 전통가옥의 숨결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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