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사북초 신정인(6년) 학생 통일기원 제8회 세종전국국악경연대회 초등부 판소리 부문서 대상 수상

▲ 제8회 세종전국국악경연대회 초등부 판소리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정선 사북초 신정인(6년) 학생.
▲ 제8회 세종전국국악경연대회 초등부 판소리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정선 사북초 신정인(6년) 학생.

K-뮤직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 소리와 우리 가락으로 만든 국악이 편견을 깨고 대중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선 사북초에 다니는 신정인(6년) 학생이 최근 통일기원 제8회 세종전국국악경연대회 초등부 판소리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 향후 한국 국악계에 새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신정인 학생은 지난 3일 세종시 연서면 춘담정에서 열린 이번 대회 초등부 판소리 부문에서 ‘흥보가’를 열창, 대상인 한국예총회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정인 학생의 수상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2019년 한국동요작곡가협회 주최로 열린 제14회 우리동요 콩쿠르 최우수상을 비롯, 난파기념사업회 주최 제44회 난파전국어린이음악콩쿠르 금상, 한국국악협회 주최 제22회 울산 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 대구아리랑보존회 주최 제13회 최계란명창 대구전국아리랑경창대회 최우수상, 한국반달문화원 주최 제5회 전국어린이 동요대회 독창 금상 등 전국 단위 경연대회에서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상을 수상했다.
 

▲ 2020년 8월 8일 충남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제6회 공주아리랑전국민요경창대회에 참가해 열창하고 있는 신정인 학생.
▲ 2020년 8월 8일 충남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제6회 공주아리랑전국민요경창대회에 참가해 열창하고 있는 신정인 학생.

처음 국악을 하게 된 계기는 어렸을적 KBS 동요 프로그램 ‘누가누가 잘하나’에 출연하게 되면서다. 처음에는 동요와 성악쪽으로 레슨을 받았지만 선생님이 국악과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추천 해주고, 국악동요로 상을 받기 시작하면서 흥미와 매력을 느끼게 되어 국악에 푹 빠지게 됐다.

신정인 학생은 지난해 11월달까지 KBS설특집 ‘국악동요부르기한마당’, KBS국악한마당 꿈나무부문, SBS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와 강원 G1방송 ‘키즈테이너’ 키즈싱어 녹화방송 등을 통해 재능과 끼를 선보였다.
 

▲ 판소리 명창 안숙선 선생님께 사사받고 있는 신정인 학생.
▲ 판소리 명창 안숙선 선생님께 사사받고 있는 신정인 학생.
▲ 고 신기선 정선아리랑 고수에게 배웠던 신정인 학생.
▲ 고 신기선 정선아리랑 고수에게 배웠던 신정인 학생.

요즘은 국악중 입시 시험준비를 위한 시창·청음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정선아리랑 민요는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인 김길자선생님께 사사 받고 있다. 신정인 학생은 “지난해 정선아리랑 고수님이셨던 신기선 선생님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신게 가장 큰 슬펐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현재는 판소리명창 안숙선 선생님께 2년전부터 일주일에 1번씩 서울을 오가며 흥보가(만정제)를 사사 받고 있는 중이다.

신정인 학생이 국악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을 국악관련 자문을 받을 분이 주변에 많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 정선 임계장터에서 초청 공연한 신정인 학생이 정선아리랑공연 예술단팀과 함께 기념촬영.
▲ 정선 임계장터에서 초청 공연한 신정인 학생이 정선아리랑공연 예술단팀과 함께 기념촬영.

어머니인 김춘영씨는 “정인이가 어느 선생님께 어떤 장르를 사사 받으며 배움을 키워나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고 말했다. 특히 폐광지역인 정선에서 서울로 장거리를 오가며 선생님께 레슨을 받는 것도 정말 힘들다고 술회했다.

그래도 신정인 학생은 굿굿하게 버티며 국악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힘든 상황을 잘 즐기고 있다. 아직 국악에 대해 배워야할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열심히 배우며 노력하려고 한다.

신정인 학생은 “우선 전문적인 국악인이 되기 위해 전문적인 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통해 K-뮤직이 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훌륭한 국악인이자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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