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노인 돌봄 문제 다뤄
26일 강릉 CGV서 시사회 진행

▲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 스틸컷
▲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 스틸컷
노인 돌봄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가 13일 개봉했다.

강원영상위원회의 ‘2020년 강원배우 인센티브 지원사업’ 참여작으로 강릉 동호해변 등에서 촬영된 작품이다.

박경목 감독이 연출한 ‘말임씨를 부탁해’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가 마주하고 있는 가정 내 노인 돌봄 문제를 다뤄 이목을 끈다. 특히 밀도 높은 생활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들이 참여해 개봉 당일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남은 가족, 가족 같은 남’을 슬로건으로 내건 영화의 주인공은 김영옥 배우다. 그는 85세의 부양이 필요한 노인 ‘말임’ 역할을 맡았다. 자식 등 가족들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요양사 미선(박성연 분)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가족상을 그린다. 또 영화 ‘기생충’의 이정은, ‘82년생 김지영’ 등에서 활약한 박성연, 드라마 ‘부부의 세계’, ‘군 검사 도베르만’의 김영민 배우 등이 함께 했다. 특히 강릉에 살며 활동하는 김혜나 배우가 ‘말임’의 며느리 역할로 열연했다. 포털사이트 영화평 등에는 “엄마가 보고 싶어지는 영화”라는 감상 후기가 줄잇고 있다.

강릉 시사회도 마련됐다. 오는 26일 오후 7시 강릉 CGV에서 박경목 감독과 김혜나 배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상영 후 감독·배우와의 대화 시간도 이어질 예정이다. 시사회 참석 희망자는 오는 22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강원영상위 유튜브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강주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