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대체선박 운항장려금 지원
기존선박 휴항기간 대체 투입
동해항 수출입 화주 불편 해소

▲ 동해시 한러일 정기항로 대체선박 썬리오호 모습.
▲ 동해시 한러일 정기항로 대체선박 썬리오호 모습.
지난 4월 1일 73명의 러시아 교민들을 태우고 동해항에 입항한 후 정기검사를 위해 한달간 휴항에 들어간 한·러·일 정기화객선인 ‘이스턴 드림호’를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선박이 투입돼 북방물류업계가 한시름 놓게 됐다.

동해항과 같은 중소항만의 경우 정기항로가 중단되면 수출입 화물의 집하에 차질을 빚게 된다.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블라디보스토크를 출항한 ‘썬 리오(Sun Rio)호’가 14일 동해항에 입항해 러시아항 수출화물을 선적한 후 15일 오후 동해항을 출항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스케줄로 운항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썬 리오호는 이스턴 드림호의 운영사인 두원상선이 운영하는 7500t급 화물 전용 선박으로 이전까지 부산~일본~블라디보스토크 구간을 운항해왔으나 이번 이스턴 드림호의 휴항으로 인해 동해항 이용 수출입 화주들이 겪게될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선사 측에서 긴급히 동해항 기항을 결정한 것이다.

동해시가 대체 선박 투입에 대해 이스턴 드림호에 준하는 운항장려금 지원을 결정, 선사 측의 동해항 기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동해항에서 선적되는 화물은 중고차 60대, 중장비 25대, 트럭 35대, 40피트 컨테이너 3개, 기타 40여개의 벌크 화물 등으로, 수출대금이 이미 지불됐거나 회수에 문제가 없는 화물이라고 선사측은 설명했다.

썬 리오호는 이스턴 드림호가 재취항하게 되는 5월초 이전에 동해항 기항을 한 번 더 실시할 예정이다.

북방물류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선사의 대체선박 투입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로 화물유치 장려금을 비롯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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