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문순 후보 중심 세 과시
민주, 선관위 감시활동 지적
예비후보 10명 공식 항의 결정

화천지역 양당간 6·1지방선거 기세싸움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 힘은 최문순 화천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세결집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선관위의 과도한 감시활동을 지적하며 참신한 새얼굴 발굴에 나섰다.

최문순 후보는 지난 15일 화천읍 중앙로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10여명의 도·군의원 지선 예비후보들과 함께 큰절을 올리며 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지지자 수백명이 중앙로에 운집하는 등 세 과시에 나섰고, 한기호 국회의원의 축전을 비롯해 서울시파크골프협회, 재인천강원도민회 등에서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장세국 선거대책본부장은 “최문순 군수가 압도적인 표차이로 승리해 그간 추진했던 사업들을 깨끗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최문순 후보는 “내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눈으로 보고 현장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중지를 모아 올바른 행정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선 예비후보 10여명은 지난 14일 밤 김세훈 화천군수 예비후보 후원회 사무실에서 전 성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위원장, 박종성 화천연락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선거감시원들의 과도한 밀착감시로 선거운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선관위에 공식항의키로 했다.

조재규 군의원 나선거구 예비후보는 “4명이 한꺼번에 따라다니며 범죄자처럼 미행하는 등 사찰수준의 감시를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김수철 도의원 예비후보는 “군민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밀착해서 사진을 찍는 것은 인권유린이고 선거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전 성 위원장은 “지선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선거구마다 후보들의 전략적인 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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