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김기중·최지민 예비 엔트리
함덕주 한화전서 볼넷 연달아 3개
김진욱 KT전 4실점 기록 결국교체
최지민 프로데뷔전서 5실점 고전

함덕주(원주 출신·LG)와 김진욱(강릉고 졸·롯데), 김기중(태백연고·한화), 최지민(강릉고 졸·KIA)등 강원출신 프로야구 선수들이 2022 KBO리그 시즌 초반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함덕주와 김진욱은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다.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에서 빠른 회복을 보인 함덕주는 시범경기에서 ‘제로’행진을 보이며 새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지난 5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5-4로 LG가 앞서고 있던 가운데 9회 말 수비 때 팀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 대신 투입되어 1이닝을 무안타 탈삼진 2개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선 6-1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9회 말 투입되어 볼넷만 3개를 연달아 내줬다.

롯데의 좌완 김진욱은 지난달 29일을 끝으로 마무리된 LG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등판해 4이닝을 1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비자책 1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8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5일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7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고 롯데의 5-1 승리를 이끈 그는 NC타선에 솔로 홈런 한 개만 내줬을 뿐 10개의 삼진을 뺏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선발등판한 KT위즈전에서는 4⅔이닝 동안 3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시즌 2승을 위한 승리투수 기회가 왔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5회를 넘기진 못했다. 황재균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홈런을 맞은 김진욱은 이인복으로 교체됐다.

김기중은 시범경기에서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세 차례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5이닝 12실점으로 고전한 그는 LG와의 마지막 선발등판에서 ‘폭투’로 조기 강판당했다. 시즌 개막전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잡지 못한 그는 프로리그가 시작 된 후 아직까지 등판한 적이 없다. 최지민은 시범경기 6경기에 출전해 6.1이닝 6피안타 6사사구 5실점, 평균자책점 7.11로 고전했지만 결국 엔트리에 진입했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사사구 5실점, 평균자책점 22.50으로 부진했다. 혹독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최지민은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퓨처스팀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됐다. 한편 김진욱·김기중·최지민은 항저우 아시안 야구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려 대한소프트볼협회 경기력 향상위원회의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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