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추석 맞춰 모내기 앞당겨
군, 공무원 투입 인력수급 나서
유관기관 농촌일손돕기 독려

▲ 철원지역 모내기가 예년보다 2주 정도 이른 지난 17일 갈말읍 토성리에서 시작됐다.
▲ 철원지역 모내기가 예년보다 2주 정도 이른 지난 17일 갈말읍 토성리에서 시작됐다.

도내 최대 곡창지대인 철원에서 예년보다 2주 정도 이른 모내기가 시작됐지만 일손 부족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철원지역은 지난 17일 갈말읍 토성리에서 첫 모내기가 시작돼 다음달 25일 쯤에는 1만200여ha 면적의 논에서 모내기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모내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진 이유는 쌀 소비 감소에 따른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또한 올해 추석이 9월 초로 전년보다 2주 정도 빨라 추석 이전에 수도권에 햅쌀을 공급하기 위해 농업인들이 서둘러 모내기를 하고 있다.

이처럼 철원지역에 모내기가 시작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중단, 군장병 대민지원 중단, 농촌인구 감소, 고령화 등으로 인해 농촌 노동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철원군은 철원지역에 주둔 중인 각 군부대에 긴급 대민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공무원 등을 농촌 일손돕기에 대거 투입해 원활한 인력 수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내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농촌 일손 돕기 행사를 독려하는 등 영농현장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상근 군 농업기술과장은 “모내기에 따른 영농현장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농촌의 인력수급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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