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티타늄 광산 개발 등
정부차원 대책 마련 촉구 성명

정부와 대한석탄공사가 태백지역 유일의 가행탄광인 장성광업소를 조기 폐광하기로 잠정합의한데 대해 태백시기독교교회 연합회(회장 이종민, 이하 연합회)도 태백지역에 대체산업 유치안을 먼저 확정하라며 대정부 성명서를 채택했다.

연합회는 최근 폐광대책위원회(위원장 송인도)와 공동으로 작성한 성명서를 통해 “태백지역의 열악한 산업구조와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지역경제의 25%를 차지하는 장성광업소의 폐광은 태백의 존폐를 가름할 수 있는 여러문제를 촉발하게 될 것”이라며 “폐광은 단순히 광산노동자들의 합리적 보상차원에서만 다뤄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이어 “이번 폐광문제를 다룬 노사정협의체에서도 대체산업 유치에 관한 내용은 원론적인 차원에서만 다뤄진만큼 정부는 단계적 폐광에 선행해 태백에 획기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대체산업의 제시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자체적으로)유관기관과 검토해 좋은 기대값을 얻은 지역 폐갱구를 활용한 국가데이터센터 구축과 티타늄 광산 개발 방안도 유력한 대안인 만큼 정부차원에서 대체산업으로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폐광이 정부 방침이라면 광산노동자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는 등 정부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태백상공회의소와 지역 기관단체장 등도 대체산업 육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해 정부기관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낸 바 있다. 안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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