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와 차기 정부의 수도권 재개발 기대감에 올해 1분기 강원도내 토지거래량이 감소, 토지가격 상승률도 전국에서 세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토지거래량 조사결과를 보면 강원지역 지가변동률은 0.62%로 경남(0.50%), 경북(0.53%)에 이어 세번째로 낮았다. 전국평균(0.91%)보다도 0.29%p 밑돌았다.

서울(1.08%), 경기(0.96%), 인천(0.90%) 등 수도권은 평균을 상회했고 비수도권에서는 세종(1.31%), 대전(1.01%), 부산(0.91%) 등 3개 시지역만 전국평균을 웃돌았다.

강원지역 분기별 지가변동률은 지난해 2분기 0.48%에서 지난해 2분기(0.79%)까지 증가하다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1분기는 지난해 4분기(0.73%) 대비 0.11%p 하락하며 큰 변동폭을 보였다.

강원지역 지가변동률이 하위권에 머문 것은 대출 규제로 인해 도내 토지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감소하고 서울 등 수도권의 재개발 기대감에 매매 수요도 급감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22년 전국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61만8000필지(476.6㎢)로 지난해 1분기(약 84.6만 필지) 대비 26.9%(약 22.8만 필지) 감소했다.

강원지역은 올 1분기 3만1202필지(3514㎢)가 거래돼 지난해 1분기(3만7352필지) 대비 32.7% 감소해 전국서 가장 높은 감소폭을 보였다.

이어 광주 32.2%, 대전 31.6% 등 16개 시·도에서 감소했고 전북은 2.5%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가 47.0% 급감했고 강원은 1만8065필지가 거래돼 같은기간 26.1% 감소해 전국서 두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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