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상처 씻고 새롭게 오픈한 망상오토캠핑리조트·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지난달 5일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이 동해로 번지면서 시 전체 산림의 약 20%에 달하는 2천700여ha의 산림 피해와 180여 채 건축물이 소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로 인해 동해시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급감했다. 산불 발생 이전 주말인 2월 26∼27일 2천277명에 달하던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입장객은 산불 이후인 지난 3월 12∼13일에는 424명으로 80%나 감소했다. 산불피해가 고스란히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이번 산불로 인한 동해시의 관광객 감소와 지역 경기 침체가 이어지지 않도록 지난 화마의 상처를 씻고 새롭게 문을 연 망상오토캠핑리조트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를 살펴봤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전경. 최원석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전경. 최원석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동해시는 2019년 4월에 발생한 동해안권 대형 산불로 소실됐던 망상오토캠핑리조트를 새롭게 단장했다. 캠핑존·리조트존·한옥존으로 구성된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총면적 11만5850㎡ 규모로 국비 340억원을 투입해 7개 타입 30개동, 46개 객실을 비롯해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생태관을 새로 건립했다. 또 해송 등 1700주와 20종 이상의 수목을 식재하는 등 푸른 녹지공간과 함께 물놀이장·포레스트하우스·해안산책로·체육시설 등이 조성돼 숙박에서부터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이용예약은 동해망상오토캠핑리조트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능하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전경. 최원석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전경. 최원석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2021년 6월 24일에 개방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해발 59m 높이의 스카이워크인 하늘산책로와 케이블 와이어를 따라 하늘 위를 달리는 자전거인 스카이사이클, 원통 슬라이드를 미끄러져 약 27m 아래로 내려가는 자이언트슬라이드 등으로 구성돼 감성과 체험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이색 체험시설들은 묵호등대, 논골담길 등 기존 묵호지역 감성 관광자원과 연계되면서 시너지 창출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강원도 방언으로 어두운 밤에 비가 내리면 푸른빛들이 보여 ‘도깨비불’이라 여긴 사람들에게 도째비골로 불렸다는 구전이 전해진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묵호등대와 월소택지 사이에 있는 도째비골에 동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전망시설 및 각종 체험시설을 조성한 관광지로 지난 2017년부터 국비 15억·도비 4억 5000여만원 등 80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17일 기준 누적 방문객 수는 25만 4천여 명, 누적수익금 7억 6천여만 원으로 기록돼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운영시간은 하절기(4월∼10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월∼3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어린이 1600원, 체험시설은 △자이언트 슬라이드 3000원 △스카이사이클은 1만 5000원이다.

한편 신영선 동해시 관광과장은 “도심의 빅 테마파크, 관광시설 확충과 더불어 소프트웨어적인 워케이션, 시티투어 등을 완성해 관광도시로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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