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강도 긴축 우려로 국내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했다.

25일 코스피는 1% 훨씬 넘게 하락해 2,650대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58포인트(1.76%) 내린 2,657.13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02억원, 3477억원을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조649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국내증시 급락으로 시가총액 10위권에서 호실적을 발표한 현대차(1.11%)와 보합을 보인 LG화학을 제외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04%)가 6만63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6만6100원)에 근접했다. LG에너지솔루션(-0.80%), SK하이닉스(-2.26%), 삼성바이오로직스(-1.00%), 네이버(-3.83%), 카카오(-2.50%), 삼성SDI(-3.02%), 기아(-0.25%)도 하락했다.

특히 네이버(-3.83%), 크래프톤(-3.00%), 엔씨소프트(-2.37%), 넷마블(-3.70%), 카카오페이(-4.24%) 등 성장주로 꼽히는 IT·게임 관련주들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6.67%)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성공 소식에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94포인트(2.49%) 내린 899.84로 마감했다.

▲일러스트/ 한규빛
▲일러스트/ 한규빛

코스닥지수가 900선을 내준 것은 3월 16일(891.80) 이후 한 달 여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3.25포인트(1.44%) 내린 909.53으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9억원, 122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035억원을 순매수했다.

가상화폐 시장도 엿새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5000만원이 붕괴된 비트코인은 5000만원선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5일 오후 4시 40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73% 하락한 487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94% 빠진 356만7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폭락세로 마감하며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2.55% 급락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