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사 선거 대진표 확정
양측 주요공약 발표 대결 점화
이광재 춘천서 공식 출마선언
김진태 강릉서 영동공약 발표

▲ 더불어민주당 이광재(원주갑) 국회의원이 26일 도청 앞 광장에서 “사랑하는 강원도에 제 운명을 걸겠다”며 강원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서영
▲ 더불어민주당 이광재(원주갑) 국회의원이 26일 도청 앞 광장에서 “사랑하는 강원도에 제 운명을 걸겠다”며 강원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서영
▲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26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릉비전 및 공약사항을 발표했다.
▲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26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릉비전 및 공약사항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원주갑)의원이 26일 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 여야의 지사선거 대진표가 최종 확정되면서 양측의 정책대결도 본격화됐다.

민주당 이광재 의원과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은 이날 춘천과 강릉 등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주요공약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춘천에서 ‘경춘선 도심구간 지하화’를, 김 전 의원은 강릉에서 ‘강원도청 제2청사 신설’을 각각 공약했다.

이날 오후 도청 광장에서 출마선언식을 가진 이 의원은 “사랑하는 강원도에 제 운명을 걸겠다. 강원도의 성과가 시범학교가 돼 대한민국에 퍼져나가게 하겠다”고 출마를 공식화한 뒤, 곧바로 춘천시청을 찾아 춘천지역 발전을 위한 미래전략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남춘천역~춘천역 구간 도심철도 지하화는 춘천시민의 20년 염원”이라며 “남춘천역 고가 밑 철도부지와 춘천역 상부를 일과 주거, 교육, 문화, 상권이 함께하는 미래 공간으로 조성하고 도청사 신축 부지인 캠프페이지와 연계하겠다”고 했다.

도청사와 관련해선 “레고랜드와 연계한 교육테마파크, 잡월드를 만들겠다”며 “부모는 일하고 아이는 놀며 배우는 공간, 일자리·교육·상권이 어우러진 복합 워케이션 파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춘선 도심구간 지하화와 도청사 신축을 연계, 캠프페이지 일원을 춘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버추얼 스튜디오,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 유치 등을 통한 문화콘텐츠 기업도시 조성안도 밝혔다.

김진태 전 의원은 강릉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청 제2청사 신설’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의 환동해본부 대신 강원도청 행정 기능을 충족하는 2청사를 신설, 강릉을 비롯한 영동권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며 “신소재·부품·수소 등 영동지역에 특화된 산업을 지원하는 부서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이어 “투자유치를 포함한 경제기능 조직을 만들고, 영동지역 특화 분야에 대해 자체적으로 행정기능이 가동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릉을 도내 제2의 행정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김 전 의원은 경호포 국가정원 승격 계획도 공약했다. 그는 “경포호가 국가정원으로 승격 지정되면, 국비 3000억원 지원이 가능하게 되는만큼 관련법 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국가정원 지정과 연계해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추진 및 아르떼뮤지엄 등 지역문화예술 명소와 연계해 스마트 생태공원 조성 공약도 발표했다. 홍성배·정승환

▶관련기사 3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